로빈후드체인, 프로프 트레이딩 실험 넓혔다

| 서도윤 기자

펀디드 프로토콜(Funded Protocol)이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에서 분산형 프로프 트레이딩 인프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토큰화 주식과 온체인 대출을 앞세운 로빈후드체인이 거래 자본 운용 영역까지 실험 범위를 넓힌 것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펀디드 프로토콜이 로빈후드체인에서 사용자가 자본을 맡기고 프로프 트레이딩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프로프 트레이딩은 회사나 플랫폼이 자체 자본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펀디드 프로토콜은 이 구조를 온체인 유동성 공급자와 거래자 사이의 계약으로 옮기려는 프로젝트다. 전통 프로프 펌의 자본 제공 주체를 플랫폼에서 유동성 공급자로 바꾸고, 거래 성과를 스마트계약 기반으로 배분하는 방식이다.

로빈후드($HOOD)는 7월 1일 공식 뉴스룸에서 로빈후드체인 공개 메인넷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 체인을 아비트럼(ARB) 기반 이더리움(ETH) 레이어2로 설명했고, 유니스왑(UNI)을 공공 유동성 프로토콜, Pleiades를 프로프 트레이딩 베뉴, 모포(Morpho)를 대출·차입 인프라로 소개했다.

로빈후드체인 문서는 이 네트워크를 허가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이더리움 호환 레이어2로 적고 있다. 공식 페이지는 100ms 블록타임, ETH 가스 토큰, 거래·수익·대출형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내세운다.

네트워크 ID 4663과 테스트넷 46630도 공개돼 있다. 체인 연결 문서에는 기본 RPC와 지갑 추가 방식이 함께 제시돼 있어, 이용자는 별도 네트워크 설정을 통해 로빈후드체인에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소식은 단일 프로토콜 추가보다 로빈후드체인의 금융 앱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빈후드는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온체인 대출, 무기한 선물, 에이전틱 트레이딩을 한 체인 위에 묶는 구도를 제시해 왔다.

앞서 본지는 로빈후드체인이 NFT 일간 거래량 특정 집계에서 이더리움을 앞선 사례를 보도했다. 당시 거래 증가는 토큰화 주식과 실물자산을 내세운 체인에서 NFT와 밈 거래가 먼저 두드러진 흐름으로 해석됐다.

로빈후드체인의 초기 확산은 금융 인프라와 투기적 거래 수요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보여준다. 토큰화 주식과 대출 상품은 제도권 금융의 온체인 이전이라는 서사를 만들지만, 실제 온체인 활동은 NFT, 밈코인, DEX 거래에서 먼저 커질 수 있다.

펀디드 프로토콜이 들어온 지점도 이와 맞닿아 있다. 자산을 보관하거나 빌려주는 기능을 넘어, 이용자가 거래 자본을 맡기고 성과를 나누는 구조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다만 로빈후드체인 문서는 체인에 소개된 제3자 프로토콜이 로빈후드의 보증이나 제휴를 뜻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체인 위에 올라온 앱이라도 수익 구조, 스마트계약 위험, 운용 성과는 각 프로토콜별로 따져야 한다.

로빈후드 언(Earn) 자료에서도 비슷한 위험 구조가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사용자가 USDG를 자기수탁 지갑으로 옮긴 뒤 모포 금고에 공급해 수익을 받는다고 설명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산은 스마트계약과 제3자 프로토콜 규칙을 따른다.

모포의 로빈후드체인 대시보드에는 로빈후드 이용자 전용으로 표시된 Steakhouse USDG V2가 APR 6.99%로 노출돼 있다. 이 수치는 변동 가능 지표이며, 펀디드 프로토콜의 수익성이나 지속성을 뜻하지 않는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로빈후드체인의 개방형 구조와 자산별 접근 제한을 나눠 보는 것이 중요하다. 로빈후드는 주식 토큰과 디파이 상품군을 함께 제시하고 있지만, 관할권별 제공 대상과 제3자 프로토콜 위험은 별도 문제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사업을 단순 매매 중개에서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넓히는 흐름을 전했다. 현재 확인되는 변화는 로빈후드체인이 토큰화 자산 보관·거래를 넘어 자본 배분과 거래 성과 공유 구조까지 실험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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