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로드밴드($AABB)가 골드액시스(GoldAxis) 지갑의 기술·서비스 공급업체 전환에 들어가며 이용자에게 디지털 자산을 별도 셀프 커스터디 지갑으로 옮기라고 권고했다.
아시아브로드밴드는 28일 보도자료에서 새 골드액시스 지갑 인프라가 제공될 때까지 이용자가 보유 자산을 독립 셀프 커스터디 지갑에 보관하는 방안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상 자산에는 AABBG, AABBS, 알고랜드(ALGO),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최근 수개월간 운영과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지갑 기술 인프라를 검토한 결과 보안, 인프라, 서비스 연속성 기준을 제때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골드액시스 지갑 2단계 개발도 회사 기대보다 늦어졌다. 회사는 일정과 실행 품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공급업체 전환 배경으로 들었다.
크리스 토레스(Chris Torres) 아시아브로드밴드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는 “인프라, 운영, 서비스의 추가 기준을 적시에 제공할 수 없고 2단계 개발 지연이 계속되면서 새 공급업체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회사가 이번 조치를 단순 업데이트가 아니라 운영 인프라 재편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셀프 커스터디 지갑은 이용자가 개인키와 복구 구문을 직접 관리하는 지갑이다. 거래소나 서비스 사업자가 자산 접근권을 대신 보관하는 방식과 달리 이용자 책임이 커지는 구조다.
아시아브로드밴드는 AABBG, AABBS, 알고랜드처럼 알고랜드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자산에는 페라 월렛(Pera Wallet) 같은 알고랜드 호환 지갑을 예로 들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는 엑소더스(Exodus) 같은 다자산 셀프 커스터디 지갑을 제시했다.
다만 회사는 이들 지갑이 아시아브로드밴드나 골드액시스가 소유하거나 운영·통제하는 앱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갑 선택과 사용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는 설명도 함께 붙였다.
자산 이전 절차에는 새 수신 지갑 생성과 소액 시험 송금이 포함됐다. 회사는 본격 이전 전 주소와 네트워크 호환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시험 송금을 안내했다.
보안 경고도 이어졌다. 회사는 시드 구문, 복구 구문, 개인키, 비밀번호, 핀 번호를 누구에게도 제공하지 말라고 밝혔다. 잘못된 주소로 보내거나 복구 정보를 노출하면 자산 접근권을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회사는 지갑 이전 안내와 관련해 공식 채널이 아닌 이메일, 메시지, 웹사이트, 제3자 도움 요청에 주의하라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다른 지갑 이전 사례에서도 사칭 앱과 모방 사이트, 주소 바꿔치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지는 올해 초 회사가 내놓은 확장 메시지와 대비된다. 아시아브로드밴드는 1월 보도자료에서 차세대 AABB 지갑 개발 완료와 2월 초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어 2월 19일에는 AABBS 사전등록 개시와 새 골드액시스 지갑 즉시 다운로드를 알렸다. 4월 1일에는 골드액시스 웹사이트 개편, 1단계 완료, 2단계 진행, 멀티체인 기능 확대를 제시했다.
지갑 사업에서 기술 공급업체 전환은 앱 화면 교체보다 넓은 작업이다. 통상 보안 점검, 노드·인프라 운영, 장애 대응, 고객 지원, 서비스 수준 기준을 함께 다시 정해야 한다.
아시아브로드밴드는 새 공급업체 선정에서 △사이버보안 △인프라 신뢰성 △시스템 가용성 △사고 대응 △기술 지원 △운영 투명성 △서비스 수준 기준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새 인프라 제공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회사는 추가 안내와 보안 권고를 아시아브로드밴드와 골드액시스의 공식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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