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젝티브, 크로스체인 경로 60개 이상 체인으로 넓혔다

| 김하린 기자

인젝티브(INJ)가 크로스체인 라우팅 업체 LI.FI와 연동해 인젝티브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브리지·스왑·예치 경로를 넓혔다. 이번 연동은 새 브리지를 하나 더 붙인 것보다 외부 체인에서 인젝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오는 절차를 줄이는 데 초점이 있다.

인젝티브는 8월 4일 공식 블로그에서 LI.FI가 인젝티브에서 공식 가동됐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LI.FI의 API, SDK, 위젯, 인텐트 라우팅을 통해 인젝티브와 네이티브 유에스디코인을 인젝티브 안팎으로 옮기거나 같은 체인 안에서 스왑할 수 있다.

LI.FI는 단일 브리지가 아니라 여러 브리지와 탈중앙화거래소 애그리게이터, 솔버를 비교하는 라우팅 계층이다. 사용자가 전송을 요청하면 가격, 속도, 비용, 신뢰성 기준으로 가능한 경로를 고르는 구조다.

인젝티브는 이번 연동으로 LI.FI가 지원하는 60개 이상 체인과 1000개 이상 앱·지갑 네트워크에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별도 브리지 경로를 일일이 붙이는 대신 LI.FI의 라우팅 스택을 통해 인젝티브 접근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핵심은 진입 방식의 단순화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호환 브리지를 찾고, 자산을 옮긴 뒤, 필요한 경우 다시 스왑하고, 마지막 거래에 필요한 가스까지 따로 준비해야 했다. LI.FI 연동은 이 과정을 하나의 라우팅 흐름으로 묶는 데 맞춰져 있다.

다만 Jumper App 지원은 완료된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 인젝티브 공식 발표는 LI.FI Composer와 Jumper 인터페이스 지원을 'coming soon'으로 표기했다. 이번 발표를 Jumper App 연동 완료로 쓰면 공식 확인 범위를 넘어선다.

인젝티브 문서는 이미 IBC, 인젝티브 브리지,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Wormhole 등을 통한 자산 이동을 안내하고 있다. 문서 기준 지원 네트워크는 23개 이상이다. 이번 LI.FI 연동은 기존 브리지 체계 위에 외부 라우팅 접근 경로를 추가한 성격에 가깝다.

IBC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토큰과 메시지를 주고받도록 설계된 통신 표준이다. 지금까지 크로스체인 이용자는 체인별 브리지와 유동성 상태, 목적지 체인의 가스 자산을 따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라우팅 계층은 이 복잡도를 줄이는 중간 인프라로 쓰인다.

시장 구조상 라우팅 서비스의 품질은 연결된 브리지와 탈중앙화거래소의 유동성에 좌우된다. 같은 자산이라도 시점과 체인에 따라 비용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LI.FI가 경로를 비교하더라도 모든 체인과 모든 자산에서 같은 수준의 거래 조건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인젝티브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레이어1을 표방해 왔다. 온체인 주문장과 빠른 완결성, IBC 및 이더리움 브리지를 통한 상호운용성이 주요 특징으로 제시돼 왔다. 본지는 앞서 카르다노가 인젝티브 테스트넷에서 IBC 연결 시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국내 독자에게는 인젝티브의 생태계 확장 방식이 관전 지점이다. 인젝티브는 금융 특화 체인과 MultiVM 환경을 내세워 왔고, 앞서 SEC 명의개서대리인 지위 확보도 알렸다. 이번 연동은 규제형 기록관리나 토큰화 자산 기능 자체보다 사용자가 외부 체인에서 인젝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오는 경로를 넓히는 업데이트다.

이해관계자는 비교적 뚜렷하다. 인젝티브 생태계 애플리케이션은 외부 체인의 유동성과 사용자를 더 쉽게 받을 수 있고, LI.FI는 지원 체인 목록에 금융 특화 체인을 추가한다. 이용자는 여러 브리지와 스왑 경로를 직접 비교하는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다.

공개 X 반응에서는 유동성 확대와 상호운용성 개선을 기대하는 댓글이 확인됐다. 다만 이번 발표만으로 인젝티브 가격, 거래량, 총예치금, 실제 사용자 증가를 단정할 근거는 없다. 해당 영향은 이후 온체인 지표와 거래 데이터를 따로 봐야 한다.

인젝티브가 공식 발표에서 완료로 밝힌 범위는 LI.FI의 API, SDK, 위젯, 인텐트 라우팅 지원이다. LI.FI Composer와 Jumper 인터페이스 지원은 예정 단계로 남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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