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8900만달러 로빈후드체인, 거래 축 넓혔다

| 김하린 기자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의 8월 29일 하루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이 9억8900만 달러(약 1조3595억원)로 집계됐다. 초기 활동을 이끌던 밈코인 거래에 토큰화 주식 연계 토큰과 인프라 프로젝트가 더해지며 거래 축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워처구루는 로빈후드체인의 하루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이 8월 29일 9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총예치금(TVL)은 7억800만 달러(약 9728억원)로 한 달 전보다 거의 두 배 늘었고, 체인 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약 7억7000만 달러(약 1조580억원)로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로빈후드체인은 로빈후드($HOOD)가 토큰화 주식과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위해 내놓은 블록체인이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체인의 일간 거래 건수와 예치금 증가 흐름을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거래량 증가는 단일 밈코인 열풍보다 여러 유형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거래를 만든 점에서 이전 흐름과 구분된다. 7월 거래는 캐시캣(CASHCAT)의 상승과 로빈후드 현물 상장 흐름에 맞물린 밈코인 중심이었다.

8월에는 런치패드와 유동성 관련 프로젝트가 전면에 섰다. 대표 사례인 폰스(PONS)는 8월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2000만 달러(약 275억원)에서 2억 달러(약 2748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또 다른 런치패드 LONG(long.xyz)은 토큰화 주식과 연결된 토큰 발행을 지원한다. 이 구조에서는 밈코인이 일반 암호화폐가 아니라 토큰화 주식과 짝을 이뤄 거래된다.

가장 큰 사례로 거론된 아티피셜이누(AI)는 토큰화 엔비디아(NVDA)와 연결된 토큰이다. 시가총액은 8월 1일 150만 달러(약 21억원)에서 8월 30일 1억3500만 달러(약 1855억원)까지 커졌다.

AI의 NVDA 풀 유동성은 330만 달러(약 45억원)를 넘었다. 이는 WETH 풀의 세 배 이상으로 제시됐다.

토큰화 주식 연계 밈코인은 현재 로빈후드체인 내 주식 연계 거래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토큰화 주식이 단순 보유 상품을 넘어 온체인 거래쌍의 한 축으로 쓰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로빈후드체인 안의 거래 구조를 설명하는 지표다. 로빈후드 전체 사업 실적이나 개별 토큰 가격 흐름을 뜻하지는 않는다.

유틸리티·인프라 성격의 프로젝트도 거래 증가에 포함됐다. 델타(Delta), UP, NetNet은 각각 유동성 레이어, ve(3,3) 배출 모델, OHM 방식의 본딩 구조를 내세운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워처구루는 더블록 수치를 인용해 이들 세 프로젝트의 가치가 8월 중 각각 10배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밈코인뿐 아니라 체인 안에서 유동성 공급과 보상 구조를 담당하는 프로젝트에도 거래가 붙은 셈이다.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은 중앙화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자산이 교환된 규모를 뜻한다. TVL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나타내며,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거래에 쓰일 수 있는 달러 연동 유동성의 기반으로 해석된다.

거래량, TVL,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함께 증가한 것은 로빈후드체인 안에서 실제 거래에 쓸 수 있는 유동성이 늘었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지표만으로 지속적인 이용자 증가나 특정 자산 가격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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