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케이싱크, 실행 지연 24시간으로 확대 권고

| 서도윤 기자

지케이싱크(ZKsync)가 에라VM(EraVM) 체인의 실행 지연 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릴 것을 권고하고, 앞으로 6개월 동안 기존 실행 환경을 단계적으로 종료한다. 일반 외부소유계정(EOA)에 직접 보관한 자금은 당장 조치가 필요 없지만 스마트계약에 묶인 자금은 각 체인의 전환 일정에 따라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지케이싱크는 4일 공식 블로그에서 에라VM 체인에 적용할 보안 조치 5가지를 발표했다. 일부 조치는 이미 진행 중이고, 일부 조치는 체인 운영자의 채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즉시 업그레이드 프레임워크 도입 △실행 지연 시간 확대 △두 번째 증명기 에라벤더(EraBender) 개발 △기존 에라VM 실행 환경의 단계적 퇴출이 포함됐다. 핵심은 취약점이 발견됐을 때 최종 확정 전 탐지와 대응에 쓸 시간을 늘리는 데 있다.

실행 지연 시간은 공개 에라VM 체인에서 기존 3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권고됐다. 잠재적 공격이 발생했을 때 블록체인 상태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넘어가기 전 대응 여지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관련 제안은 온체인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에라VM은 지케이싱크 프로토콜에서 트랜잭션 실행을 담당하는 가상머신이다. 지케이싱크 문서는 에라VM이 롤업 환경에서 올바른 실행을 증명하는 상태전이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실행 환경 교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니라 체인 운영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스마트계약 이용자에게 영향을 주는 인프라 변경에 가깝다.

지케이싱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취약점 공격 가능성도 업그레이드 배경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증명기인 에라벤더는 테스트와 감사, 실제 운영 준비 절차를 거쳐 부점(Boojum)과 함께 점진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다만 에라벤더는 아직 운영 준비 요건을 남겨두고 있다.

이용자 영향은 자금 보관 방식에 따라 갈린다. 개인이 일반 외부소유계정에 직접 보관한 자금은 현재 조치가 필요 없다. 반면 다중서명 지갑, 스마트계정, 탈중앙화거래소(DEX), 대출 프로토콜 예치금처럼 스마트계약을 통해 보관한 자금은 향후 각 체인이 공개하는 전환 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사안은 가격보다 인프라 리스크 점검에 가깝다. 지케이싱크 에라는 토큰화 자산과 온체인 금융 서비스의 기반으로 쓰이고 있다. 본지는 앞서 지케이싱크 에라의 실물자산 가치와 실제 유통액은 구분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스마트계약 기반 자금은 단순 보유 자금과 달리 프로토콜, 금고, 지갑 구조에 따라 이전·전환 절차가 달라질 수 있다. 체인 운영자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전환 일정을 어떻게 공지하고 이용자 안내를 얼마나 명확히 하느냐가 실제 혼선을 가르는 지점이 될 수 있다.

지케이싱크 아틀라스(Atlas) 체인은 이번 업그레이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부점·에라VM 체인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기존 실행 환경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며, 각 체인이 자체 전환 일정을 정해 공개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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