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케이싱크(ZKsync) 에라의 실물자산(RWA) 가치가 24시간 동안 7690만 달러(약 1090억원) 늘었다. 증가분은 기관용 프라이빗크레딧을 다루는 Tradable에 집중됐다.
13일 한국시간 확인 기준 RWA.xyz에 따르면, 지케이싱크 에라에는 RWA 50개가 등록돼 있다. 분산 자산가치는 9억5792만4743달러(약 1조3575억원), 대표 자산가치는 21억9586만8655달러(약 3조1116억원)로 집계됐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지케이싱크 에라의 RWA 가치가 24시간 동안 7690만 달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유통액이나 거래액과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
RWA.xyz는 온체인 자산을 분산 자산과 대표 자산으로 나눈다. 분산 자산은 블록체인을 발행·이전·결제 수단으로 쓰는 자산이고, 대표 자산은 블록체인을 소유권 기록 수단으로 활용하는 자산이다.
대표 자산가치가 늘었다고 해서 같은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서 거래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두 지표를 합쳐 일반적인 시가총액처럼 읽으면 실제 유통 규모를 과대평가할 수 있다.
이번 증가분의 대부분은 Tradable의 프라이빗크레딧 토큰화로 설명된다. Tradable은 지케이싱크 에라에 RWA 48개와 21억7800만 달러(약 3조861억원)의 대표 자산가치를 기록했다.
등록 자산은 프라이빗크레딧과 자산담보 신용, 기업 신용 계열로 구성됐다. 북미 임대금융 플랫폼과 미국 정부 계약업체 금융사, 선구매 후결제 금융업체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 등이 포함됐다.
Tradable은 기관이 수익형 자산과 전략을 온체인에서 규정에 맞게 상장·관리하도록 설계된 애플리케이션이다. 투자자가 은행 송금이나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자금을 납입하면 거래 마감 후 소유 지분을 나타내는 토큰이 발행된다.
토큰 발행과 자유로운 유통도 같은 개념은 아니다. 투자자 적격성 심사와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이전 제한이 스마트계약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케이싱크 에라는 이더리움(ETH)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영지식 증명으로 거래 처리량을 확장하는 레이어2 롤업이다. 지케이싱크는 국채와 펀드 지분, 프라이빗크레딧의 발행·결제를 주요 활용 분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배치는 토큰화 펀드가 이더리움 외 네트워크로 분산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상품의 발행과 소유권 기록, 거래 기능을 서로 다른 네트워크와 플랫폼이 나눠 맡는 구조다.
다만 지케이싱크 에라를 전체 RWA 시장에서 이더리움 다음 규모로 보기는 어렵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체 가치가 이더리움은 172억6300만 달러(약 24조4607억원), BNB 체인은 52억6000만 달러(약 7조4534억원), 솔라나(SOL)는 36억3300만 달러(약 5조1480억원), 지케이싱크 에라는 31억5300만 달러(약 4조4678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RWA 시장의 분산 자산가치는 368억8000만 달러(약 52조2610억원), 대표 자산가치는 3801억7000만 달러(약 538조7009억원)다. 지케이싱크 에라는 상위권 네트워크지만 대표 자산가치에서 Tradable 한 곳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RWA.xyz 플랫폼 화면에는 13일 한국시간 확인 기준 Tradable의 월간 전송량과 월간 활성 주소가 각각 0으로 표시됐다. 21억7800만 달러의 대표 자산가치는 소유권 기록 규모를 보여주지만, 활발한 거래나 광범위한 수요를 입증하는 지표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