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창업자가 EIP-8141 거래 유형을 이더리움(ETH)의 장기 분산형 확장 연구와 연결해 설명했다. 거래를 ‘동작’과 ‘의존성’으로 나눠 처리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오데일리는 6일 0시23분 한국시간 부테린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최근 거래 형식 연구가 이더리움 거래 안의 ‘동작’과 ‘의존성’을 더 분명히 구분하게 했다고 전했다. 부테린은 서명, UTXO의 머클 증명, 지케이 스나크(ZK-SNARK) 또는 스타크(STARK)를 의존성으로, 이더를 보내는 호출을 동작으로 예시했다.
부테린은 의존성은 병렬 처리할 수 있고, 상태와 관련된 의존성은 메모리풀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수 의존성은 메모리풀 단계에서 한 번 처리한 뒤 스타크 증명으로 대체될 수 있어 실행과 데이터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EIP-8141은 이더리움 개선 제안 저장소에서 ‘프레임 거래(Frame Transaction)’로 제시돼 있다. 이 제안은 EIP-2718 기반의 새 거래 유형을 도입하고, 거래를 여러 프레임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다룬다. 각 프레임은 실행 목적과 제약 조건을 담으며 검증, 송신자 실행, 기본 실행 같은 모드로 나뉜다.
기술적으로는 계정 추상화와도 맞닿아 있다. 기존 거래가 정해진 서명, 논스, 수수료 구조를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프레임 거래는 검증 로직과 실제 실행을 더 세밀하게 나누는 구조다. 이는 스마트 계정, 후원 거래, 일괄 실행 같은 기능을 프로토콜 차원에서 다루기 위한 기반으로 쓰일 수 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현재 확장 전략이 동적으로 유연해야 하는 부분과 정적으로 분석 가능한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정적으로 분석 가능한 부분에는 더 낮은 가스 비용을 적용할 수 있으며, 거래량 기준으로 이더리움 활동의 90% 이상은 동적 유연성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더리움 확장 논의가 단순 처리량 확대를 넘어 거래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UTXO식 증명, 스타크 기반 검증, 메모리풀 처리 방식이 함께 거론되면서 노드가 부담해야 하는 검증 비용과 데이터 처리 방식을 어떻게 나눌지가 쟁점이 됐다. 본지는 앞서 이더랩스가 헤고타 업그레이드 우선순위 제안에서 EIP-8141 프레임 거래를 주요 항목으로 제시한 내용을 보도했다.
다만 EIP-8141은 아직 연구·제안 단계의 기술 사안이다. 이더리움 개선 제안 문서는 프레임 거래가 공용 메모리풀에서 서비스 거부 공격을 유발하지 않도록 검증 접두부, 상태 의존성, 재검증 규칙을 별도로 둔다고 설명한다.
부테린은 EIP-8141 거래 유형이 범용적이고 최소화된 호출 목록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새 상태 유형, 재귀 스타크 메모리풀, 키 기반 논스도 같은 흐름에 속한다고 밝혔다. 제안 채택 여부와 구현 방식은 이더리움 개선 제안 절차와 클라이언트 구현 과정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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