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 9월 1~9일 7.8% 반등…카르다노 엑스402 구현은 프리프로덕션 검증 단계

| 김미래 기자

에이다(ADA)가 9월 1일부터 9일까지 7.8% 반등했지만, 카르다노의 엑스402 통합이 실제 네트워크 수요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카르다노 재단은 2026년 4월 활동 보고서에서 엑스402 재단 저장소에 카르다노 규격이 추가되면서 카르다노가 공식 엑스402 체인으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엑스402는 HTTP의 ‘402 Payment Required’ 응답을 활용해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API나 디지털 서비스를 요청 단위로 결제하도록 설계된 개방형 결제 표준이다.

규격 편입과 메인넷에서의 결제 운영은 별개다. 카르다노 재단의 공개 엑스402 퍼실리테이터 구현은 프리프로덕션에서 온체인 거래를 검증했지만, 공개 저장소에는 메인넷 실행 사례가 제시되지 않았다.

퍼실리테이터는 이용자가 서명한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체인에 제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체적으로 자금을 보관하거나 거래에 서명하는 구조는 아니다.

엑스402의 결제 구조는 유료 API나 데이터를 요청한 에이전트가 서버의 결제 조건을 확인한 뒤 거래를 서명하고, 결제가 확인되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카르다노 공식 용어집은 계정이나 API 키, 별도 결제 페이지 없이 요청 단위 결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엑스402를 설명한다.

본지는 알고랜드의 엑스402 정산 건수가 5일 새 30배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체인별 구현 단계와 실제 결제량은 각각 확인해야 하며, 카르다노의 경우 현재 공개된 구현만으로 메인넷 수요를 판단하기 어렵다.

카르다노의 개발 재료는 엑스402에 그치지 않는다. 확장성 개선안인 오우로보로스 레이오스(Leios)는 프로토타입과 테스트넷 단계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인터섹트 컨센서스 팀은 2026년 7월 보고서에서 레이오스 테스트넷 수정 작업과 엔도서 블록 인증률 개선 내용을 기록했다. 처리량 향상을 위한 변경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레이오스와 엑스402는 각각 처리 능력과 결제 사용처를 넓힐 수 있는 개발 요소다. 그러나 개발 진척만으로 네트워크 이용량이나 에이다 수요가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코인게코의 UTC 기준 가격 이력에서 에이다는 9월 1일 종가 0.196599달러에서 9월 9일 0.211898달러로 올랐다. 9월 10일 가격은 일일 종가가 확정되지 않았다.

디파이라마는 9월 10일 기준 카르다노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6675만달러(약 894억원)로 집계했다. 최근 7일 증가액은 157만달러(약 21억원), 증가율은 2.41%로 표시됐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가는 카르다노 유동성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이 수치만으로 엑스402 통합이 직접 유동성을 유입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 엑스402 결제량과 애플리케이션 유입이 별도로 확인돼야 한다.

엑스402에는 운영상 위험도 남아 있다. 2026년 7월 공개된 보안 연구는 결제 검증과 처리가 퍼실리테이터에 집중될 경우 단일 구성요소의 결함이 여러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결제 승인 오류와 서비스 거부, 자산 탈취 등 공격 가능성을 분석했다. 결제 표준의 확산과 함께 검증 구조와 운영 보안이 함께 점검돼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에이다의 4분기 흐름을 판단할 때는 엑스402 규격 편입보다 메인넷 배포 여부, 실제 결제 애플리케이션 수와 결제량, 레이오스 개발 진척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의 지속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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