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세폴리아, 10월 6일 업그레이드 잠정

| 서도윤 기자

이더리움(ETH) 차기 업그레이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의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 활성화 목표일이 10월 6일 오후 10시53분으로 잠정 조정됐다. 메인넷 적용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 3일 열린 ACDC(All Core Devs-Consensus) 186차 회의에서 세폴리아 포크 목표 시점을 이같이 잡았다. 기존에 논의된 9월 28일보다 약 일주일 늦은 일정이다.

우블록체인은 ACDC 186차 회의록을 인용해 목표 시점을 10월 6일 13시53분(UTC)으로 전했다. 이를 한국시간으로 환산하면 같은 날 오후 10시53분이다. 일정은 확정된 포크 시점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잠정 합의한 목표일이다.

일정 조정의 배경에는 개발자용 테스트 네트워크인 데브넷 안정화 문제가 있다. 최신 데브넷-9는 최종 확정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고, 데브넷-8에서는 합의 계층에서 네트워크 전환을 막을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

실행 계층의 EIP-8037에서도 각 클라이언트의 추가 업데이트가 필요한 사안이 확인됐다. 클라이언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규칙을 실제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로, 여러 클라이언트가 같은 블록과 거래를 동일하게 검증해야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수 있다.

개발자들은 데브넷-10을 추가로 가동할 계획이다. 데브넷은 공개 테스트넷에 앞서 업그레이드 코드를 점검하는 개발자용 네트워크다.

데브넷-10이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세폴리아 업그레이드 일정도 다시 늦춰질 수 있다. 세폴리아 포크를 진행하려면 여러 클라이언트가 같은 규칙을 일관되게 처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세폴리아는 이더리움 메인넷에 업그레이드를 적용하기 전에 기능과 클라이언트 호환성을 시험하는 공개 테스트넷이다. 메인넷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확인하는 중간 검증 단계로 활용된다.

세폴리아 일정이 잠정 단계에 머물면서 후디(Hoodi) 테스트넷 활성화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다. 두 테스트넷의 순차적인 검증 결과가 글램스테르담의 다음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은 글램스테르담의 메인넷 적용 시점을 2026년 4분기로 안내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글램스테르담은 이더리움의 실행 계층과 합의 계층을 함께 손보는 대형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다. 실행 계층은 거래와 스마트계약을 처리하고, 합의 계층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블록의 유효성에 합의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항목으로는 제안자와 블록 빌더의 역할을 프로토콜 안에서 분리하는 ePBS와 블록 단위 접근 목록(BALs)이 거론된다. EIP-8037은 이 업그레이드에서 실행 계층의 가스 비용 구조와 관련된 변경 사항으로 포함돼 있다.

글램스테르담은 공개 테스트넷 검증이 시작됐다는 본지 앞선 보도에서도 메인넷 출시가 아닌 사양과 클라이언트 호환성 점검 단계로 설명됐다. 이번 일정 조정 역시 업그레이드 완료보다 여러 클라이언트가 안정적으로 포크를 통과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먼저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데브넷-10의 안정성을 확인한 뒤 세폴리아와 후디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다. 메인넷 적용 날짜는 후속 테스트넷 검증과 클라이언트 구현 결과가 확인된 뒤 결정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기록이 투자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