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리지, 트론서 16억4000만달러 처리…7월 165만달러 공격

| 정민석 기자

올브리지 코어(Allbridge Core)가 2026년 6월 말까지 트론(TRX)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16억4000만달러(약 2조2060억원)를 처리했다. 처리 건수는 7만7021건이다.

올브리지는 6월 트론 통합을 마쳤으며, 이더리움(ETH)·솔라나(SOL)와 함께 테더(USDT) 이동을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경로로 운영하고 있다. 트론은 올브리지 생태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량을 기록한 네트워크로 집계됐다고 크립토 브리핑은 전했다.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활동 규모도 컸다. 트론다오는 2026년 2분기 보고서에서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를 2조800억달러(약 2800조7600억원)로 제시했고, 관련 거래 건수는 11억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890억달러(약 119조7050억원)로 집계했다.

올브리지의 16억4000만달러는 특정 브리지가 처리한 규모이고, 트론다오의 2조800억달러는 네트워크 전체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다. 집계 대상과 기준이 달라 두 수치를 같은 지표로 비교하거나 합산할 수는 없다.

트론다오 보고서에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890억달러 가운데 테더와 유에스디코인(USDC)이 각각 얼마나 차지하는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크립토 브리핑은 트론의 2분기 스테이블코인 전송 가운데 약 93%가 개인 간 거래였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비율의 산출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디지털 자산을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동성과 처리 경로를 제공한다. 트론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전송이 늘면 트론 기반 유동성을 다른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인프라 수요가 생길 수 있지만, 이번 처리량만으로 올브리지의 지속적인 성장이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단정할 수는 없다.

보안 문제는 별도 변수다. 올브리지 코어는 2026년 7월 솔라나 기반 유동성 풀에서 약 165만달러(약 22억원) 규모의 플래시론 공격을 받은 뒤 프로토콜을 일시 중단했다. 더블록은 해당 공격이 유동성 풀의 비율을 조작한 뒤 자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격은 트론 통합과 직접 관련된 사건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올브리지가 과거에도 위조 메시지와 플래시론을 악용한 공격을 받은 사례가 있어, 처리량과 함께 유동성 구조와 메시지 검증 방식도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올브리지는 이후 유동성 풀을 제거하고 서클의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과 레이어제로(LayerZero)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코어를 재구성할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적용 일정과 트론 통합에 미칠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플래시론은 한 거래 안에서 자금을 빌리고 상환하는 방식의 대출이다. 담보를 장기간 맡기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가격이나 유동성 풀의 상태를 조작하는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이번 수치는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결제·이동 규모와 올브리지의 크로스체인 처리량을 각각 보여준다. 올브리지의 향후 운영은 처리량뿐 아니라 유동성 풀 재구성 방식과 보안 대응 절차에 따라 평가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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