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개발자가 세폴리아 테스트넷에서 블록 실행 증명을 만드는 데 약 6~7초가 걸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누적 생성한 증명은 3만6000건을 넘었지만, 검증자가 증명만으로 블록을 판단하는 단계는 아니다.
개발자 타우렙톤(TauLepton)은 EIP-8025에 따른 실행 증명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OpenVM과 엔비디아 RTX 5090 그래픽카드 16장을 사용했고, 두 실행 클라이언트 ethrex와 reth에 각각 8장씩 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록 하나의 증명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이 장비 구성에서 약 6~7초였다.
실행 증명은 블록에 담긴 거래를 처리한 결과가 올바른지 확인하는 자료다. 지금은 검증 노드가 거래를 다시 실행해 결과를 확인한다. EIP-8025는 증명을 만드는 노드와 확인하는 노드를 구분하고, 증명에 필요한 실행 데이터와 연산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증명 생성과 증명만으로 검증하는 것은 별개다. EIP-8025 제안서는 실행 증명을 선택적으로 주고받도록 설계했지만, 증명 확인 결과를 블록 선택이나 합의 규칙에 반영하지 않는다. 현 단계에서 검증 노드는 거래 실행 결과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번 시험은 두 실행 클라이언트에 같은 수의 그래픽카드를 배정해 세폴리아에서 증명 생성이 작동하는지 살핀 사례다. 누적 3만6000건은 생성된 증명의 수로, 메인넷에 적용된 블록이나 증명만으로 처리한 검증 건수를 뜻하지 않는다.
본지는 앞서 EIP-8025 실행 증명이 세폴리아에서 구현된 사례를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그래픽카드 16장을 활용한 증명 생성 시간과 누적 건수를 제시했지만, 검증자가 실행 클라이언트를 계속 가동해야 하는 현 단계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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