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XRP Ledger) 개발자들이 이용자 계정에 리플(XRP)을 넣지 않고도 계정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새 계정의 기본 준비금 책임은 후원자가 맡는 구조다.
10월 15일 제출된 SponsoredAccountCreate 코드 제안과 10월 16일 제출된 표준 제안 XLS-68.1은 잔액이 0인 계정을 만드는 절차를 담았다. 두 제안은 공개 저장소에서 검토 중이다.
현재 XRP 레저 메인넷에서 새 계정을 만들려면 기본 준비금으로 리플 1개가 필요하다. XRP 레저 공식 문서는 기본 준비금이 계정에 필요한 최소 리플이라고 설명한다.
준비금은 계정이 무분별하게 생성돼 원장이 커지는 일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다.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만 사용하려는 이용자도 계정을 만들 때는 리플을 마련해야 한다.
제안의 핵심은 준비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부담 주체를 후원자로 바꾸는 데 있다. 후원 계정이 새 계정의 준비금 책임을 맡도록 설계됐다.
후원자의 리플을 이용자 계정으로 보내는 방식도 아니다. XRP 레저는 어느 계정이 준비금을 부담하는지 추적하며,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과 키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계정 준비금과 거래 수수료는 별개다. 이번 제안은 잔액 0인 계정을 만드는 절차를 다루므로, 이용자가 모든 거래를 리플 없이 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XRP 레저의 후원 기능 설명은 다른 계정의 거래 수수료와 준비금을 후원하는 구조를 다룬다. SponsoredAccountCreate 제안은 SponsorV1_1 개정안이 활성화된 뒤 메인넷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지갑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XRP 레저 생태계의 사업 과제로도 제시됐다. 프리비(Privy)는 10월 13일 리플(Ripple)과의 협력 발표에서 개발자가 리플과 리플 USD(RLUSD) 등을 지원하는 지갑을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비는 정책 제어와 수수료 후원을 향후 통합 과제로 언급했다. 이 발표가 잔액 0 계정 제안의 채택이나 상용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프로토콜 변경은 검토를 거쳐 검증인 투표로 메인넷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본지는 앞서 메인넷 반영 전 수정안별 검증 상태를 보여주는 스코어카드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XRP Ledger Dashboard는 10월 28일 기록에서 Sponsor 개정안 찬성이 최근 집계에 참여한 검증인 34명 가운데 10명이라고 집계했다. 해당 집계의 승인 문턱인 28표에는 미치지 못했고, 개정안은 메인넷에 활성화되지 않았다.
코드 제안에는 자동 검토가 지적한 미해결 항목 2건이 표시돼 있다. 표준 제안도 검토 중이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