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 기반 암호화폐 보관소인 볼트에서 해킹으로 USDC가 유출됐다. 공격자는 볼트 지분을 부풀려 발행한 뒤 이를 상환해 자금을 빼냈다.
블록에이드는 펜스 파이낸스 및 밸리너 디지털과 관련된 트랜치 볼트를 겨냥한 공격을 탐지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당시까지 두 차례 거래로 약 101만 달러 상당의 USDC가 유출됐으며 공격은 진행 중이었다.
위협 인텔리전스팀은 의심스러운 활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했다. 공격자는 플래시론을 이용해 가치가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트랜치 지분을 발행했다. 이어 해당 지분을 상환해 볼트에 남아 있던 USDC 준비금을 빼냈다.
주요 공격자 주소인 0x6FF1...과 0xF09D...를 비롯해 피해 볼트 주소 0xE25C...가 스노트레이스에서 확인됐다. 0x3f6b23292...를 포함한 공격 거래도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공격 수법뿐 아니라 온체인 자금 회수를 둘러싼 오해도 드러냈다. USDC는 스마트계약에 블랙리스트 기능을 갖춘 암호화폐다. 이 때문에 대응팀들은 발행사 개입을 믿을 만한 최후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26 자금 회수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분석 대상인 주요 해킹 60건에서 발행사 블랙리스트를 통해 회수하거나 동결한 금액은 0달러였다. 이 가운데 16건은 기술적으로 블랙리스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도 자금 회수나 동결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격자들은 통상 탈취한 스테이블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로 보내 동결할 수 없는 암호화폐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18분이었다. 사고 발생 후 수작업으로 관계자에게 연락하는 대응 방식은 공격자의 실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 https://blockaid.io/fund-recovery-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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