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Scroll)이 거버넌스 토큰 SCR과 결제 자산 USX의 이더리움(ETH) 메인넷 계약을 2026년 11월 중순~12월 배포하는 잠정 일정을 제시했다. 허가형 체인 전환안은 연말까지 표결을 추진하며, 세부 계획은 추가 검토 대상이다.
스크롤은 9월 24일 DAO 월간 업데이트에서 토큰 계약 배포와 체인 전환 계획을 공개했다. 업데이트는 전환과 이전 계획이 논의 단계이며 추가 거버넌스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시된 일정은 △2026년 11월 중순~12월 SCR·USX 계약 배포 △2026년 말까지 허가형 체인 전환안 표결 추진이다. 스크롤은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이전 방식과 시점도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스크롤이 범용 레이어2에서 AI 에이전트용 프라이빗 레이어2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보도한 데 이어, SCR을 이더리움으로 옮기면서 토큰 설계를 유지하는 방안도 다뤘다. 당시 스크롤은 전환에 약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 일정과 표결 절차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일정은 토큰 계약 배포와 체인 운영 방식 전환을 별도 단계로 제시했다. SCR·USX 계약을 이더리움에 배포하는 계획이 기존 스크롤 네트워크의 전환 완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스크롤은 현재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영지식 롤업이다. 공식 개발자 문서는 스크롤이 거래를 오프체인에서 처리하고, 처리 결과에 대한 암호학적 증명을 이더리움 메인넷의 스마트계약에서 검증한다고 설명한다.
스크롤은 AI 에이전트가 자격 증명, 비공개 데이터, 결제와 컴퓨팅 자원에 접근하려면 명확한 규칙과 권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으로 규칙을 조정하고 영지식 기술로 민감한 정보 노출을 줄이는 것이 전환 구상의 배경이다.
스크롤은 범용 공개 네트워크에서 Compass와 AI 제품군에 맞춘 허가형 네트워크로 운영 방향을 바꾸려 한다. 9월 8일 거버넌스 포럼 게시글에서는 이를 프라이빗한 애플리케이션 전용 네트워크로 설명했다.
제품군의 중심인 Compass는 여행자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iOS 앱으로, 오프라인 AI 에이전트와 eSIM, VPN 기능을 결합한다. Compass API는 사용자의 요청을 적합한 AI 모델에 연결하는 별도 인프라로 개발 중이다.
스크롤은 CENO를 자격 증명과 에이전트 문맥, 개인정보 보호형 컴퓨팅을 지원하는 신뢰 계층으로 소개했다. USX는 제품군의 결제·정산에 쓰고, SCR은 네트워크와 거버넌스의 조정 수단으로 활용하는 구상이다.
9월 업데이트에서 스크롤은 USX를 Compass의 결제 자산이자 수익을 내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제시했다. SCR 보유자는 이용자·스테이커·프로토콜 사이의 수익 배분 방식 등 USX 운영 조건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스크롤은 SCR의 이더리움 이전 뒤에도 공급량과 전체 토큰 설계를 바꾸지 않고 거버넌스 토큰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SCR이 체인과 USX 양쪽의 운영 조건에 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포럼 참가자 SEEDGov는 AI 에이전트 중심의 전환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개 체인에 남은 이용자와 앱이 자산을 이전하거나 빠져나갈 경로와 일정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네트워크가 허가형으로 바뀐 뒤 SCR 보유자의 거버넌스 권한이 어떻게 작동할지도 설명해 달라고 했다.
스크롤 측은 10월 22일 포럼 답글에서 SCR 이전처럼 보유자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은 적절한 거버넌스 절차를 거치고, 제품 실행은 재단이 맡겠다고 밝혔다. 이용자와 앱의 구체적인 이전 방식과 시점은 추가 검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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