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톤 네트워크, 참여 노드가 거래 확인…상품 규칙은 은행·거래소가 정해

| 정민석 기자

캔톤 네트워크에서는 참여 노드가 자기 이용자와 관련된 거래를 확인하고, 공통 인프라가 결과를 조율하며, 은행과 거래소가 상품 이용 규칙을 따로 정한다.

캔톤 네트워크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공통 동기화 인프라로 연결한다. 한 기관의 거래 기록을 모든 참여 기관에 복제하는 방식이 아니다. 거래에 관계된 참여 노드가 필요한 내용을 받아 확인하고, 공통 인프라는 참여자들이 같은 결과를 기록하도록 거래 순서를 조율한다.

거래 내용을 확인하는 일은 해당 거래에 이용자가 걸린 참여 노드가 맡는다고 더디펀트(The Defiant)는 설명했다.

공통 인프라는 거래 결과를 조율하고, 은행과 거래소는 상품 이용 규칙을 따로 정한다.

거래의 유효성은 관련 당사자를 맡은 참여 노드가 확인한다. 참여 노드는 자신이 맡은 이용자의 계약 상태와 권한을 살핀다. 공통 인프라를 운영하는 노드는 거래의 순서와 확정 여부를 처리하지만, 암호화된 거래 내용 전체를 읽는 역할은 맡지 않는다. 다만 운영에 필요한 제한된 거래 정보는 처리한다.

정보를 나눠 보여주더라도 연결된 거래의 결과는 일치해야 한다. 캔톤의 동기화 인프라는 참여 노드가 같은 순서로 거래를 처리하고 필요한 확인을 마친 뒤 결과를 기록하도록 조율한다.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걸친 거래에서 한쪽만 확정되고 다른 쪽은 실패하는 일을 막도록 설계했다.

자산 이전과 대금 지급을 묶은 거래라면 두 절차가 함께 확정되거나 함께 확정되지 않는다. 이를 '원자적 정산'이라고 부른다. 거래정보를 누구에게 보여줄지와 거래 결과를 어떻게 일치시킬지는 서로 다른 문제이며, 캔톤은 이를 각각 참여 노드와 동기화 인프라의 역할로 나눴다.

네트워크 접속과 개별 금융상품 이용 권한도 구분된다. 캔톤 네트워크는 공개된 기반 위에서 운영되지만, 은행이나 거래소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이용 자격과 정보 공개 범위를 따로 정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기관의 상품을 이용하거나 그 거래 내용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구분은 가격 정보에도 적용된다. 본지는 앞서 캔톤재단이 레드스톤(RedStone)의 기관용 가격 정보 표준 개발에 캔톤코인(CC) 약 1580만개 지원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표준은 여러 기관이 기준가격을 공유하면서도 거래별 합의 정산 금액은 가격 정보 제공업체에 공개하지 않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지원 승인이 표준 도입 완료를 뜻하지는 않는다.

캔톤을 살필 때는 네트워크 참여 여부와 함께 △어떤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지 △누가 거래 내용을 확인하는지 △자산과 대금이 어떤 조건에서 함께 확정되는지를 구분해야 한다. 공통 인프라에 연결되는 일과 개별 기관의 상품 이용 권한을 얻는 일은 별개의 절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