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 1000만달러 토큰화 국채 담보 수용

| 이준한 기자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이 미국예탁결제원(DTCC)이 토큰화한 미국 국채 1000만달러(약 134억4000만원)를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에서 적격 담보로 수용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발표문에서 프라임서비스·청산 부문이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국채는 DTCC 토큰화 서비스의 초기 운영 과정에서 토큰으로 전환됐다.

토큰화된 국채는 블록체인에서 이전됐고, 소시에테제네랄의 기존 후선 업무와 담보 관리 시스템에도 반영됐다. 은행은 거래가 자사의 거버넌스·위험 관리·통제 체계 안에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채 토큰은 새로 발행한 채권이 아니라 기존 미국 국채를 디지털 형태로 표시한 자산이다. DTCC는 토큰화된 증권이 원래 증권의 소유권과 투자자 보호, 경제적 권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DTCC는 10월 28일 DTC에 보관된 증권을 토큰 형태로 바꾸는 토큰화 서비스의 출범을 알렸다. 이용 기관은 증권을 전통적인 형태와 토큰 형태 사이에서 전환해 디지털 지갑으로 옮길 수 있다.

서비스는 현재 캔톤 네트워크와 DTCC의 자체 Besu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DTCC는 향후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TCC는 7월 15일 30곳이 넘는 금융·디지털자산 업계 기관과 DTC 보관 증권을 토큰화한 초기 실거래를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소시에테제네랄도 참여 기관에 포함됐으며, 거래 유형에는 담보 제공과 증권 대여, 미국 국채 레포 결제 등이 포함됐다.

DTCC는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한 기관 20곳을 공개했으며,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DTCC 서비스 이용 계약에 관한 내용으로, 이번 소시에테제네랄의 담보 거래에 직접 참여했다는 뜻은 아니다.

토큰을 발행하는 것과 금융기관의 담보 시스템에서 적격 자산으로 인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업무 단계다. 이번 거래에서는 국채 토큰의 온체인 이전뿐 아니라 은행의 기존 담보 업무 체계에 반영되는 과정도 이뤄졌다.

소시에테제네랄은 2025년 11월 캔톤 네트워크에서 첫 미국 토큰화 채권을 발행했다. 채권 발행은 토큰화 자산을 만드는 단계이며, 이번 담보 수용은 이를 기존 금융 업무에 연결한 사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5월 캔톤의 슈퍼 검증자로 참여하면서 토큰화 자산을 적격 담보로 받고 레포 거래 상대방으로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본지가 소시에테제네랄의 캔톤 네트워크 참여 계획을 보도했다.

살림 네무치(Salim Nemouchi) 소시에테제네랄 프라임서비스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거래는 토큰화를 발행 단계 너머로 옮기고, 토큰화 증권을 고객이 실질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금융시장과 연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발행된 자산을 담보 업무에 활용했다는 데 의미를 둔 발언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2024년 12월 자회사 SG-FORGE를 통해 프랑스 중앙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레포 거래를 마쳤다. 당시에는 이더리움에서 발행한 디지털 채권을 담보로 맡기고 프랑스 중앙은행이 발행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받았다.

이번에는 소시에테제네랄이 DTCC가 토큰화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받았다. 앞선 거래가 자사가 발행한 디지털 채권을 중앙은행에 맡긴 레포였다면, 이번 거래에서 확인된 것은 토큰화된 미국 국채의 담보 수용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반복적인 담보 이전을 지원하고 적격 담보로 인정할 토큰화 증권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을 팔고 나중에 다시 사들이는 자금 조달 거래인 레포도 대리인·자기계정 방식의 온체인 거래를 검토하지만, 내부 승인과 규제 요건 충족, 운영·통제 체계의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시에테제네랄의 2024년 레포 거래 발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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