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네트워크의 집금 주소 43개로 최소 406만 USDT가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USDT를 개당 1달러로 평가해 약 406만달러(약 55억원)로 산정했다. 비트쿼리가 별도로 추적한 피해 주소는 365개다.
비트쿼리(Bitquery)는 조사 보고서에서 2026년 10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수수료 지갑 하나와 자금 흐름으로 연결된 집금 주소 43개를 추적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집금 주소로 이동한 트론(TRX)도 최소 13만7688개로 집계했다.
365개는 추적된 피해 지갑 주소 수다. 이 가운데 89개는 TRX만 잃었으며, 보고서는 USDT 피해 주소 수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집금 주소 43개 가운데 39개는 수수료 지갑과 직접 거래했거나, 해당 지갑이 수수료를 보낸 주소에서 자금을 받았다. 나머지 4개는 다른 집금 주소 등을 거쳐 간접적으로 연결됐다. 자금 흐름에 따른 연결일 뿐, 모두 같은 사람이나 조직이 운영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보고서는 일부 주소에 소량의 TRX가 먼저 들어온 뒤 몇 초 안에 USDT 잔액이 집금 주소로 옮겨지는 패턴을 포착했다. 트론에서 USDT를 전송하려면 거래 수수료로 TRX가 필요하다. 일부 거래에서는 USDT가 이동한 뒤 남은 TRX도 빠져나갔다.
10월 25일 사례에서 수수료 지갑은 한 주소에 TRX 18개를 보냈다. 18초 뒤 해당 주소의 USDT 51만9093개가 한 번에 집금 주소로 이동했으며, 보고서 평가액은 약 51만9093달러(약 7억600만원)다.
10월 15일에는 아이폰 이용자 한 명이 USDT 1만6428개를 잃었다고 공개한 사례가 온체인 거래와 대조됐다. USDT가 이동한 12초 뒤 남은 TRX도 빠져나간 기록이 피해자의 공개 설명과 맞았다.
이 대조는 한 사례의 수량과 전송 간격을 확인한 범위에 그친다. 온체인 기록만으로 다른 주소의 사용 기기나 지갑 앱까지 식별할 수는 없다.
최소 406만 USDT는 전체 피해액의 확정치가 아니다. 비트쿼리는 한 차례 전송으로 주소의 USDT 잔액이 모두 빠져나간 거래만 집계했다. 일부 잔액이 남은 사례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출처를 확인하지 못한 22만1690 USDT도 피해액에 포함하지 않았다. 네트워크 안의 다른 11개 주소가 전달한 19만8508 USDT 역시 제외했으며, 두 금액을 기존 피해액에 단순히 더할 수는 없다.
비트쿼리는 같은 자금 흐름으로 트론 외 8개 체인의 주소 65개도 확인했다. 해당 주소들의 추가 피해 집계액은 최소 10만3000달러(약 1억4000만원)로, 트론 주소 365개와 그 피해액과는 별도 범위다.
CPARIP는 별도 집금 흐름 조사에서 10월 10일부터 28일까지 공동 집금 주소 9개를 거친 금액을 557만 USDT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117만 USDT는 해당 집금 네트워크 외부에서 들어왔다.
557만 USDT는 중간 주소를 통과한 총액이고, 피해 주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분류된 금액은 집계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이 수치를 비트쿼리의 406만 USDT와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본지는 앞서 레저 연관 자금 추적에서 비트쿼리가 추적 주소를 335개로 늘렸지만 피해액 집계는 유지한 사례를 보도했다. 당시 추가된 지갑도 대부분 트론에서 TRX를 잃은 주소였다.
비트쿼리는 전송 데이터를 11월 5일까지 확인했다. 구체적인 마감 시각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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