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비트코인 401(k) 퇴직연금 포함 촉구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401(k) 퇴직연금 플랜에 포함하도록 촉구했다. 12일 PANews는 크립토폴리탄 보도를 인용해, 해당 의원들이 지난 11일 폴 앳킨스 SE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디지털 자산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다른 대체 투자상품과 같은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증권 규정 개정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미국인들이 은퇴를 위해 더 많은 투자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행 규정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과도하게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적격 투자자" 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에는 고액 자산가에게만 허용되던 사모 및 대체투자 시장을, 자격증 소지자, 관련 경력자, 역량 시험 통과자 등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회는 SEC와 함께 노동부에도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두 기관이 401(k) 플랜에 대체 자산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포함할 수 있도록 공동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