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3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Odaily에 따르면 일본은행(BOJ) 부총재 히미노 료조는 3월 2일(현지시간) 서부 와카야마현에서 열린 지역 상공인 대상 연설에서 단기 추가 인상에 대해 별다른 신호를 내지 않았다. 그는 “중동 정세의 전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만 언급하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공격에 나선 이후, 글로벌 경기 전망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히미노 부총재의 ‘침묵 기조’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일본은행이 3월 19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현재 0.75%)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2025년 1월 그의 발언과 대조적이다. 당시 히미노 부총재는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후 일본은행은 실제로 차입비용을 인상하며 초완화 기조 정상화를 시도해 왔다.
시장 가격에도 이런 기류가 반영되고 있다. 격야지수스와프(OIS) 시장은 일본은행이 3월 회의에서 0.75%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6%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4월 회의에 대해서는 약 65% 수준의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며, 긴축 시점이 뒤로 미뤄질 것이란 기대가 우세한 상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의 완화적 기조 지속은 엔화 약세·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글로벌 유동성과 위험자산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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