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Odaily에 따르면 이란 관련 충돌 이후 비트코인은 약 3.5% 올라 약 6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금 가격은 약 5%, 은 가격은 약 12% 하락했다. 미국 나스닥100과 S&P500 지수도 각각 약 1%, 1.5% 내렸다.
시장에선 이번 반등이衍生品(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청산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줄어드는 반면,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약 -3.5% 수준의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숏 포지션이 붐비는 구간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다시 나타나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대를 신규 매수 구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거시 환경도 위험자산 선호와 연동돼 주목받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WTI 유가는 한때 배럴당 약 11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G7의 전략비축유 방출 기대가 커지며 다시 약 10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약 99까지 상승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 부근에서 약 4.2% 수준으로 올랐다. 이런 움직임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불확실성을 자극하면서 일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디지털 골드’ 내러티브를 다시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흐름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거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금과 미국 증시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며, 기관투자가의 리스크 헤지·대체자산 수요를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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