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계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Odaily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약 8% 감소해 920 EH/s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는 전력 비용 상승과 채굴 수익성 악화가 반영된 것으로, 채굴업체들의 매도 확대(마이너 투항)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7만 2,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주초 고점 대비 약 5% 하락한 상태다. 네트워크 지표에 따르면 채굴 난이도는 약 8% 하향 조정이 예상되며, 이는 지난 5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음(-)의 난이도 조정 규모다. 앞서 2월 중순에도 비트코인은 큰 폭의 난이도 하향 조정을 겪으며 채굴 활동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은 해시 경쟁 심화, 낮은 온체인 거래 수수료,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등으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압박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상장 채굴 기업들은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로 사업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보유 비트코인 매도를 늘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현·선물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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