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이 솔라나(SOL) 기반 ‘USDPT’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며 글로벌 송금 사업의 블록체인 전환에 나섰다. 1,500여 개가 넘는 전통 송금망을 가진 회사가 온체인 결제와 정산을 도입한 것은 업계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Fireblocks)는 15일 USDPT가 우선 볼리비아와 필리핀에서 제공된다고 밝혔다. 웨스턴유니온은 2026년까지 이를 4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USDPT는 미국의 연방 규제 крип্টো 은행인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발행하고, 파이어블록스가 지갑과 정산 인프라를 맡는다.
웨스턴유니온은 USDPT를 허가된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연동해 자사 결제·유동성 인프라와 연결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출시가 “글로벌 결제가 진화하는 더 큰 흐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이 규제된 디지털 자산을 핵심 인프라로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3,173억 달러(약 468조 원) 수준이며, 미국 재무부와 씨티그룹은 2030년 2조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GENIUS Act’ 통과 이후 송금업체들의 관심이 더 커졌다. 머니그램(MoneyGram)은 지난 9월 콜롬비아에서 USDC(USDC)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일(Zelle)도 10월 스테이블코인 기반 국경 간 송금 계획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아직 덜 열려 있는 중남미 송금 경로를 스테이블코인으로 공략하려는 시도로 해석한다. 특히 웨스턴유니온이 볼리비아와 필리핀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점은, 환전·수수료 부담이 큰 지역에서 ‘블록체인 송금’ 수요가 본격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웨스턴유니온은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1억5000만 명 넘는 고객의 송금을 처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USDPT 출범이 대형 송금사의 실험을 넘어,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 인프라로 자리잡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 시장 해석
웨스턴유니언이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PT를 출시하며 전통 송금 시장의 온체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 실험이 아니라 규제된 디지털 자산이 실제 결제 인프라로 편입되는 초기 단계로 해석된다. 특히 중남미 및 개발도상국 송금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뚜렷하다.
💡 전략 포인트
저비용·고속 송금을 앞세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대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초기 진입 국가(볼리비아·필리핀)는 수수료 부담이 큰 시장으로, 성공 시 다른 국가 확장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거래소 연동을 통해 유동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구조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디지털 자산
온체인 결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송금 방식
솔라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특징인 블록체인 플랫폼
앵커리지 디지털: 미국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은행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