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톤(TON) 수수료를 ‘사실상 0’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히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동시에 텔레그램이 톤 생태계의 ‘핵심 주체’로 전면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구조적 변화가 예고된다.
두로프는 최근 발표를 통해 톤(TON)의 거래 수수료가 기존 대비 약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텔레그램이 톤 재단을 대신해 주요 검증자(validatior) 역할을 수행하며 네트워크 운영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 협력을 넘어, 텔레그램이 직접 블록체인 인프라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변화는 지난 4월 진행된 네트워크 속도 10배 개선 이후 이어지는 후속 조치다. 당시 ‘Make TON Great Again’ 로드맵의 1단계가 완료됐고, 이번 조치는 그 다음 단계로 평가된다. 향후 2~3주 내 새 ton.org 웹사이트, 개발자 도구, 성능 개선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텔레그램, 톤(TON) 생태계 직접 주도
핵심은 ‘확장성’이다. 텔레그램은 약 10억 명 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초저수수료 구조의 톤(TON)이 결합되면 대규모 실사용 환경이 가능해진다. 거의 0에 가까운 수수료와 초고속 처리 속도는 인앱 결제, 미니앱, 탈중앙금융(DeFi)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일부 거래는 완전 ‘무수수료’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이 풀지 못했던 사용자 경험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요소다.
개발자 측면에서도 변화는 크다. 낮은 비용과 향상된 처리 속도는 서비스 구축과 테스트를 빠르게 만들며, 생태계 진입 장벽을 낮춘다. 결과적으로 톤(TON)은 단순 투자 자산이 아닌 ‘실사용 인프라’로 방향을 명확히 잡고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텔레그램이 톤(TON)을 통해 실질적인 웹3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수수료 혁신과 운영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톤 생태계의 향후 확장 속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