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의뢰한 독립 자문위원회는 양자 컴퓨팅이 아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블록체인의 암호를 해독할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대규모 양자 컴퓨터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비해 암호화폐 업계가 사전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PANews에 따르면 해당 위원회는 5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현재 성능의 양자 컴퓨터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쓰이는 암호 알고리즘을 깨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결함성을 갖춘 대규모 양자 컴퓨터가 현실화할 경우 기존 보안 체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2035년까지 양자 내성 암호화 방식으로의 전환을 권고했지만, 이 일정은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업계가 더 이른 시점부터 대응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더리움 재단은 양자 내성 디지털 서명 방식을 제안했고, 솔라나를 포함한 일부 프로젝트는 양자 내성 지갑 설계를 시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양자 후 암호화 기술이 이미 존재하고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어도, 서명 크기 증가와 블록 크기 확대, 지갑 이전, 자금 손실 처리 문제 등으로 실제 전환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방식과 점진적 업그레이드 메커니즘을 활용한 전환 전략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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