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PO 시장의 문이 다시 활짝 열렸다. 그 상징은 단연 스페이스X다.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 기업가치 1조7700억 달러를 목표로 6월 12일 나스닥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밸류에이션이 실현되면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7위 기업으로 올라서며, 약 1조6000억 달러인 테슬라마저 추월하게 된다. 조달 규모는 750억 달러로, 사상 최대 IPO 기록이다. 더 충격적인 비교는 따로 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미국 벤처투자 기업의 IPO 엑시트 가치를 모두 합쳐도 약 1조1850억 달러다. 스페이스X 한 건이 지난 10년 치 벤처 IPO 전체를 뛰어넘는 셈이다.
그러나 흥분의 이면에는 냉정한 통계가 있다. 시장이 가장 환호했던 IPO들조차 상장 후 1년 안에 처참한 하락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이번 상장 붐 역시 비범한 승자와 장렬한 패자를 동시에 만들어낼 것이다.
■ 10년 치 벤처 엑시트를 한 방에 넘어서는 상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