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1200만주 매도 가능해지는 스페이스X

| 김하린 기자

스페이스X(SpaceX, SPCX) 주식 약 9억1200만 주가 6일부터 거래 가능해진다.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저장장치 기업의 실적 발표도 미국 증시의 주요 확인 대상으로 떠올랐다.

샌디스크(SanDisk, SNDK)는 한국시간 6일 오전 5시30분 2026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콘퍼런스콜을 연다.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WDC)도 같은 시각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고 양사 투자자관계 자료에서 밝혔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주가가 각각 6월 고점보다 39%, 31%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2026년 들어 웨스턴디지털은 세 배 이상, 샌디스크는 약 500% 상승했다.

웨스턴디지털의 4분기 매출 전망치는 37억1000만 달러(약 5조2940억원), 샌디스크의 매출 전망치는 87억1000만 달러(약 12조4280억원)로 제시됐다. 두 회사 실적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저장장치 수요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스페이스X에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와 일부 대상을 제외한 직원·초기 투자자 보유 주식 최대 9억1150만 주가 거래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배런스는 6일부터 약 9억1200만 주가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유통 주식의 140%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9억 주대 보호예수 해제는 상장 전 투자자와 임직원이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했던 주식을 매도할 수 있게 되는 절차다. 거래 가능 물량이 모두 실제 매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유통 주식 수가 단기간에 늘어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를 공모했다. 공모가 135달러를 기준으로 예상한 순조달액은 약 744억 달러(약 106조1690억원)다.

스페이스X는 조달 자금을 AI 컴퓨트 인프라와 발사 인프라·발사체, 위성군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반도체 수요가 클라우드 기업을 넘어 우주·통신 인프라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은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연간 정규 배당 총액 9조8000억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6년 3월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서도 AI 반도체 리더십 확보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침을 제시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이 현금흐름과 배당으로 이어지는지가 주요 확인 지점이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연간 고정 배당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했다.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유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크립토 시장에서는 서클(Circle, CRCL)의 실적이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서클이 2026년 2분기 순이익 4800만 달러(약 685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4억8200만 달러(약 688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서클의 유에스디코인(USDC) 유통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33억 달러(약 104조5990억원), 분기 매출은 7% 늘어난 7억100만 달러(약 1조원)로 제시됐다. 저장장치 기업의 실적 발표는 한국시간 6일 오전 5시30분 진행되며, 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 물량도 6일부터 거래 가능해질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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