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zirX 고객, 암호화폐 손실 보상 극히 어려울 것

| 김미래 기자

WazirX 고객들이 해킹으로 인한 암호화폐 손실을 전액 보상받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률 자문팀은 최선의 경우에도 55~57%의 자금만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WazirX의 법률 자문팀은 해킹으로 인해 손실된 암호화폐 자산을 전액 회수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WazirX는 지난 7월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2억3천4백만 달러, 고객 자금의 약 45%를 잃었다.

법률 자문팀은 고객들이 WazirX에 보유하고 있던 자금의 최소 43%를 잃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선의 경우 55~57%만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WazirX 공동 창립자인 니샬 셰티(Nischal Shetty)가 참여한 언론 브리핑에서 밝혀졌다.

셰티는 현재 협상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Kroll의 제이슨 카다치(Jason Kardachi) 이사는 "암호화폐 자산의 절반가량이 사이버 공격으로 손실된 상황에서 모든 고객에게 전액을 보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장이 개선되면 달러 기준으로 더 많은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있지만, 손실을 완전히 메우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Binance)와의 소유권 분쟁도 회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셰티와 법률팀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카다치는 "바이낸스와의 분쟁이 해결되기 전에 약 55%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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