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8,150만 달러 청산…롱 포지션 손실 집중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150만 달러(약 1,122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주로 타격을 받았으며, 주요 거래소들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42만 달러(전체의 44.4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66만 달러로 73.5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42만 달러(27.4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90만 달러(91.95%)를 차지했다.

OKX는 약 384만 달러(16.3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2.10%로 매우 높았다.

HTX와 Gate.io에서는 각각 136만 달러(5.80%)와 122만 달러(5.20%)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4% 이상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53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5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6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77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2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4시간 동안 약 18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된 반면, 숏 포지션 청산은 약 1만 달러에 그쳤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45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SUI 토큰은 24시간 동안 5.49%의 가격 하락과 함께 약 4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은 소폭 상승(+0.43%)했음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약 106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26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TRUMP 토큰도 1.25%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4시간 동안 25.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주목할 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밈코인 PEPE는 4시간 동안 51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139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알트코인 시장에서의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