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코카콜라 제쳤다…펙트라 업그레이드 후 시총 42% 급등

| 김민준 기자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메인넷 업그레이드 '펙트라(Pectra)'가 성공적으로 배포된 이후, 이더의 시가총액이 불과 5일 만에 42% 급등했다.

12일 암호화폐 자산정보 플랫폼 에잇마켓캡(8marketcap)에 따르면, 이더는 이날 기준 전 세계 자산 시총 순위에서 코카콜라(Ticker: KO)와 알리바바(BABA)를 제치고 39위에 올랐다. 보도 시점 기준 이더는 약 2,550달러(약 372만 3,000원) 선에서 거래됐으며, 시총은 3,080억 달러(약 449조 원)를 웃돌았다.

동일 시점, 코카콜라의 주가는 약 70달러로 시총은 3,035억 달러(약 442조 7,100억 원), 알리바바는 주당 125달러에 거래되며 시총이 3,037억 달러(약 442조 9,000억 원)에 머물렀다.

이번 상승세의 주요 원인은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한 네트워크 성능 향상이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의 데이터 저장 방식 개선, 검증자(Validator)의 사용자 경험 강화, 스마트 계정 지갑의 편의성 향상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같은 기술적 진전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 전반의 신뢰를 끌어올려, 시총 상위 전통 자산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