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S&P 500 지수에 편입되며 미국 대표 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의 주목할 만한 이정표가 됐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이를 계기로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전망을 제시했다.
암스트롱 CEO는 2024년 5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두 가지 핵심 예측을 내놓았다. 첫째로 암호화폐가 401(k) 등 퇴직연금 플랜의 필수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대부분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 비중은 미미하거나 전무한 상황이지만, 암스트롱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이 주식이나 채권처럼 장기 저축 계획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로 코인베이스의 COIN50 지수가 향후 5~10년 내 S&P 500만큼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COIN50은 유동성이 높은 상위 50개 암호화폐 자산의 성과를 추적하는 지수다. 암스트롱의 예측대로라면 COIN50 편입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성공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대체해 S&P 500에 진입했다. 이는 회사뿐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 전체의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코인베이스 주식은 장외거래에서 7% 이상 상승했으며, S&P 5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의 코인베이스 주식 매입도 예상된다.
암스트롱 CEO는 더 나아가 코인베이스를 "암호화폐의 앱스토어"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토큰화된 화폐시장부터 부동산, 증권에 이르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5~10년 안에 우리는 이들 고객층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의 금융 서비스 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암호화폐가 금융 서비스를 흡수하고 있고, 우리는 최고의 암호화폐 기업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암스트롱은 밝혔다.
그는 전통 금융으로 회귀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하며 "기회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USDC를 세계 최고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만드는 것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