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러 사이언티픽, 비트코인 투자로 22.2% 수익…보유량 3,800개 돌파

| 손정환 기자

셈러 사이언티픽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2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13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3,192개이며, 1분기 중 총 894개의 비트코인을 약 9,07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후 5월 12일까지 추가로 616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해 현재 총 보유량은 3,808개로 증가했다. 셈러 사이언티픽의 에릭 셈러 회장은 "운영 현금흐름과 부채 및 주식 파이낸싱을 통해 비트코인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 웹사이트에 비트코인 보유량과 주요 지표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대시보드를 오늘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로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약 240만 개로 수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게르트 반 라겐은 비트코인이 2017년과 2021년 강세장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9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이번 사이클에서 32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셈러 사이언티픽(NASDAQ: SMLR)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