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6161만 달러 청산…롱 비중 78%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관찰되면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약 6161만 달러(약 89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4804만 달러로 전체의 77.98%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357만 달러로 22.02%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바이낸스에서는 총 2173만 달러(전체의 35.29%)가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650만 달러로 75.9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1622만 달러(26.3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407만 달러(86.77%)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1305만 달러(21.1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8.28%였다. HTX와 게이트아이오에서도 각각 518만 달러(8.41%)와 468만 달러(7.60%)의 포지션 청산이 있었다.

특이사항으로 CoinEx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역전되어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5.26%로 더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큰 청산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약 1억 140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274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이더리움은 현재 2537.7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37%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649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97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3,356.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소폭(-0.14%) 하락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가 큰 가격 하락(-8.24%)과 함께 24시간 동안 154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도 4.06% 하락하면서 142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5.28% 하락하면서 24시간 동안 147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21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TRUMP 토큰은 4.02%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ENA 토큰은 9.26%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청산이 가속화되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으로는 'Others' 카테고리로 분류된 다양한 알트코인들의 청산액이 8341만 달러에 달해, 이번 시장 조정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은 특히 높은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