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기업 메타플래닛이 추가로 1,088 비트코인(BTC)을 매입하며 비트코인 보유고를 대폭 확대했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매입에서 비트코인당 평균 1,550만 엔을 지불했으며, 총 매입 금액은 약 1,688억 엔(약 1억 1,75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888 BTC로 증가했다. 회사의 전체 평균 매입가는 비트코인당 1,375만 엔이며, 누적 투자금액은 1조 2,227억 엔을 기록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업 비트코인 전략에서 영감을 받은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부터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도입했다.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전 세계 상장기업 중 1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지난달 에보 펀드에 2,100만 달러 규모의 무이표채를 발행했다. 액면가 52만 5,000달러의 17차 회차 채권으로, 만기는 2025년 11월 28일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주주 지분 희석 없이 비트코인을 확보하려는 회사의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9.75% 상승한 1,171엔에 거래를 마쳤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23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