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2,650달러 돌파… ETF 수요·기업 매입·거래소 물량 감소 ‘3박자 상승’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이 2,600달러(약 361만 원)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강세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 달간 2,500~2,600달러 구간에서 움직임을 보이던 이더리움은 2,650달러(약 368만 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이더리움 ETF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포함한 대부분의 ETF 운용사들이 연속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기업들의 이더리움 재무전략 도입이다. 최근 바이오넥서스 진 랩스와 샤프링크 게이밍 등 여러 기업이 이더리움을 재무자산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마지막으로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된 이더리움 물량이 감소한 점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의도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2021년 11월 4,891달러(약 680만 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던 이더리움은 아직 새로운 고점 달성에는 실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인 2024년 12월 4,000달러(약 556만 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현재 2,650달러 수준의 가격이 견고한 지지선으로 자리잡을 경우,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