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최근 3일 만에 7% 상승하면서 시장 내 상승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 대비 거래 비율인 ETH/BTC도 같은 기간 동안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현물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이 12일 연속 이어지며 상승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630달러(약 3,655만 원)로, 지난 30일 동안 46%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ETH/BTC 비율도 30% 상승해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MN 캐피털의 창립자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이더리움이 강한 상승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6시간 봉 차트 기준으로 핵심 지지선인 2,400달러(약 3,336만 원)를 지키고 있으며, 향후 가격 흐름이 기술적 저항선인 2,680달러(약 3,725만 원)에서 2,850달러(약 3,967만 원) 사이의 구간을 돌파하는 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해당 가격대는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위치한 기술적 저항선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 구간을 넘어설 경우 연중 최고가 갱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듯 최근 현물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이 12일 연속 이어졌다. 이는 시장이 이더리움의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TF를 통해 기관 자금이 이더 시장으로 유입되면 거래량 확대와 함께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여전히 지배적인 상황에서도, 이더리움의 독자적인 수요 회복 조짐은 암호화폐 시장 내 알트코인 강세장을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이 맞물리며 상승 모멘텀을 강화하는 흐름은 향후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