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 비트라이선스 획득…美 전역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개시

| 김민준 기자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문페이(MoonPay)가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BitLicense)와 송금업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하면서다.

문페이는 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자사의 미국법인이 NYDFS로부터 비트라이선스 및 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페이는 뉴욕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35개 암호화폐 기업 중 하나가 됐다. 특히 뉴욕의 까다로운 규제 체계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규제 신뢰도를 확보한 셈이다.

이반 소토-라이트(Ivan Soto-Wright) 문페이 공동창립자 겸 CEO는 “뉴욕에서 비트라이선스와 송금업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함으로써 미국 내 각 주 고객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완전한 규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이제 미국 50개 전역에 걸쳐 빈틈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문페이가 미국 내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잇달아 내놓으며, 업계는 미국 내 규제 완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문페이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사업 확장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