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기술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이 비트코인(BTC)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총 1억 3,900만 달러(약 1,931억 원)를 투자해 185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6월 4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셈러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4,449 BTC이며, 평균 매수 단가는 10만 7,974달러(약 1억 5,004만 원)로 집계됐다. 전체 암호화폐 투자액은 4억 1,000만 달러(약 5,699억 원)로 평가되며, 비트코인 평가액은 6월 3일 기준 약 4억 7,290만 달러(약 6,582억 원)까지 상승했다.
셈러는 2024년 5월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26.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기업은 최근 1년간 꾸준히 암호화폐 자산을 사들여 왔으며, 지난 5월에도 5,000만 달러(약 6,950억 원)를 비트코인으로 추가 투자한 바 있다. 이는 올 2월부터 4월 사이 1,000만 달러(약 1,390억 원)어치 BTC를 확보한 데 이은 행보다.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전략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처럼 기업이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자본 보존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셈러의 공격적인 암호화폐 투자는 시장 내 유사 움직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