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매도·ETF 자금 유출에 비트코인 하락…암호화폐 시총 4,573조 원으로 감소

| 손정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1% 감소한 3조 2,900억 달러(약 4,573조 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0.7% 하락한 10만 4,618달러(약 1억 4,542만 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2조 800억 달러(약 2,891조 원)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55를 유지하며 중립적인 투자 심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와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감소가 지목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1만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들이 2017년 700달러 이하에 매수한 물량을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프랙탈의 조아오 웨드슨도 10만~10만 5,000달러 구간에서 고래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이번 주에만 2억 6,700만 달러(약 3,711억 원)가 빠져나갔다. 블랙록의 2억 8,400만 달러(약 3,948억 원)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612달러(약 363만 원)에서 보합세를 보였고, 솔라나는 2.6% 하락한 152.5달러(약 212만 원)를 기록했다. XRP, 도지코인, 카르다노도 3~5%대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