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머스크 '비트코인 논쟁' 점화…2.5조 달러 법안에 불붙은 암호화폐 기축통화론

| 손정환 기자

잭 도시가 일론 머스크에게 비트코인(BTC) 채택을 촉구하는 흥미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2.5조 달러(약 3,475조 원) 규모의 '아름다운 법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시는 머스크의 2020년 트윗을 공유하며 비트코인 지지를 독려했다.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선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도시의 이러한 행보는 탈중앙화 금융과 전통 금융 정책 간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머스크는 'X'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법안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2.5조 달러 증가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사임한 정부효율화부서(DOGE)의 모든 절감 효과가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미국이 무분별한 지출을 지속하고 부채한도를 제거한다면 비트코인이 세계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XRP 진영의 변호사 존 디튼은 머스크가 곧 비트코인 관련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부채한도 폐지 제안을 지지하며 경제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아름다운 법안'을 지지했던 그의 이전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었다.

맥스 카이저와 암스트롱 등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이번 법안이 오히려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HTX의 창업자 리언 리도 이번 논쟁 속에서 비트코인 채택을 지지하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