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밈코인 중심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할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이와 관련해 “밈코인을 능동적으로 거래하는 ETF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7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먼저 액티브 암호화폐 ETF들이 속속 출범할 것이며, 이후에는 밈코인 단독으로 운용되는 액티브 ETF가 2026년쯤 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밈코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와 맞물려 나온 전망으로, 특히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밈코인 거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체 시가총액이 600억 달러(약 83조 4,000억 원)를 넘어선 점을 고려한 분석이다.
밈코인 ETF 출시 주장은 러시아 기반의 밈코인 프로젝트 ‘블래드코인(Vladcoin)’ 팀이 먼저 제안한 내용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블래드코인 측은 액티브 펀드가 성과가 좋은 코인은 보유하고 약한 코인은 처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특정 자산을 단순 추종하는 기존 패시브 ETF와 달리, 포트폴리오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방식과 차별된다.
밈코인 ETF라는 개념은 아직 공식 출범 단계는 아니지만, ETF 운용사들이 밈코인 시장의 유동성과 투자 수요를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점차 구체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출시된다면, 이는 기존 ETF 구조와는 다른 형태의 혁신적인 접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