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가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약 1,529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6월 9일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평균 단가 10만 5,426달러(약 1,466만 원)에 1,045 BTC를 확보했다. 이번 매수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은 58만 2,000개에 달하며, 누적 투자액은 약 407억 9,000만 달러(약 56조 6,931억 원),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 86달러(약 978만 원)로 집계됐다.
이번 매수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6월 8일 직접 구매를 암시한 직후 공식 발표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로써 9주 연속 비트코인을 사들인 셈이다. 그만큼 시장 상승 신호에 대한 내부 확신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10만 7,640달러(약 1,497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5월 기록한 약 11만 2,000달러(약 1,557만 원)의 최고가 대비 3.9% 낮은 수준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매수세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단기 가격 조정보다 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