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조정 이후 단기 하락폭을 축소하며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체결 히트맵상 주요 가격대에서 거래 밀도가 집중되는 가운데, 사이클 중후반부의 수급 균형 속에 다음 추세 전환의 신호를 탐색 중이다.
고점 대비 조정률 (Drawdown from ATH)
2025년 6월 12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8% 하락한 10만84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1891달러 대비 점진적인 조정이 이어지며 조정률은 –3.04%로 축소됐다. 이는 전주 –6.15%에서 약 3.11%p 회복된 수준이다.
10만 달러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낙폭이 일부 축소되면서 상승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는 차익 실현 매물 소화와 함께, 기술적 지지 인식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정 폭이 다시 줄어든 흐름은 매수세 회복의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고점 재도전 가능성은 중기 추세선 지지 여부와 전반적인 시장 유입 자금 흐름에 달려 있다.
반감기 이후 흐름 (Days After Halving)
2024년 4월 20일 발생한 비트코인 네 번째 반감기 이후 419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당시 가격 6만3850달러 대비 약 69.91% 상승한 상태다. 전주 상승률 64.47%에서 5.44%p 높아지며 단기 낙폭 회복 흐름이 반영됐다.
과거 사이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6개월 사이 본격적인 랠리를 보였고, 최고가는 12~18개월 사이에 도달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현재는 그 구간에 진입한 시점으로, 상승 추세 재확인과 고점 매물 소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중이다.
이번 사이클도 유사하게 전개될 경우, 강세 정점은 2025년 10월 21일 전후로 예상되며, 약 131일이 남아 있다. 이어지는 사이클 저점은 2026년 10월, 다음 반감기는 2028년 3월로 각각 496일, 999일이 남아 있다.
저점 간 변화 (Low-to-Low Comparison)
비트코인은 2022년 11월 21일 기록한 사이클 저점 1만5770달러 대비 약 588% 상승한 상태이며, 이후 935일이 경과했다. 과거 사이클의 저점 간 평균 주기가 약 1430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전체 주기의 약 65%를 지난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시점은 일반적으로 상승 추세가 둔화되거나 고점 인근에서 등락이 반복되는 구간과 맞물린다. 최근 흐름도 강한 상승보다는 일정 범위 내 조정과 횡보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아직 사이클 종료까지는 약 496일이 남아 있는 만큼, 방향성보다 시장 내 수급 균형과 투자 심리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격 체류 히트맵 (Price Visit Frequency Heatmap)
비트코인 가격 체류 히트맵 / 비트코인카운터플로우히트맵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0만7000달러~10만9000달러 구간에서 가장 두터운 체결 밀도를 형성하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지난 한 주간 강한 회복 흐름과 함께 주요 매물대가 새롭게 형성된 구간으로, 단기적 균형점이 상향 이동한 모습이다. 특히 10만8000달러 부근은 체결 빈도가 가장 집중된 레벨로, 이후 상승 시 재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하락 시에는 가장 먼저 방어가 시도될 수 있는 핵심 지지 영역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11만400달러 이상~11만1900달러 상단 구간은 체결 밀도가 낮은 ‘미탐색 매물 공백대’로 남아 있다. 이 구간은 고점 형성 이후 반복적으로 매도 우위가 나타났던 영역으로, 수급 불균형에 따라 하락 전환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취약대에 해당한다. 상단의 얇은 체결 구간을 단번에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한 신규 유입세와 함께 전반적인 거래량 확대가 동반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술적 되밀림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현재 시장은 전고점(11만1891달러) 인근에서 강한 매물 저항에 직면한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10만8000달러대를 중심으로 재정비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고점 돌파 시도보다는 지지대 확보와 매물 정리 흐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이 구간이 새로운 지지 기반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여부가 추세 연장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