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25년 상반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1건 이상의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미국 대선 이후 규제 변화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며 ETF 시장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SEC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 및 현물 ETF를 승인했다. 그러나 BNB, 아발란체(AVAX) 등 개별 알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ETF는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며, 기존보다 한층 확대된 ETF 신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제출된 ETF 목록엔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신청한 BNB와 아발란체 ETF가 포함돼 있으며, 위즈덤트리와 프랭클린템플턴은 XRP 기반 ETF를 등록한 상태다. 이른바 ‘밈코인’ 영역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REX-오스프리(REX-Osprey)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관된 토큰 기반 ETF를 신청해 주목받고 있다.
ETF 및 암호화폐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접수된 상품 중 최소 10개는 SEC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알트코인 서머’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시장 전반에서는 갈수록 강화되는 제도적 접근이 알트코인 확산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