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앱 ‘애플루언트(Affluent)’가 정식 출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파이(DeFi) 수익률 및 대출 기능을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ON재단(TON Foundation) 출신 핵심 인물이 공동 창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루언트는 텔레그램과 긴밀히 연결된 퍼블릭 블록체인 ‘더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 TON)’ 위에 구축된 머니 마켓 프로토콜이다. 디파이 생태계에서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복잡한 과정을 최소화하고, 사용자들이 쉽게 자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앱은 이와 같은 신뢰 없는(trustless) 구조의 자산 운용 기능을 텔레그램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프로젝트는 저스틴 현(Justin Hyun) 전 TON재단 이사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하면서 더욱 신뢰를 모으고 있다. 현은 TON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이번 애플루언트 출시는 그가 TON 기반 서비스 확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TSLA), 마이크로소프트($MSFT) 같은 대기업 사용자가 아직 진입하지 않은 텔레그램 기반 블록체인 분야에서 애플루언트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통해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루언트는 앞으로 수익형 자산 운용 토큰, 자체 보상 모델 등을 통해 TON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친암호화폐 행보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이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TON 기반 서비스의 성장은 곧 텔레그램 자체의 블록체인 채택률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애플루언트의 향후 움직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