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24시간 동안 파생상품 시장에서 큰 반등 조짐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밈코인 중심의 강세 심리가 살아나면서 총 11조 4,600억 SHIB가 선물 포지션으로 거래되었고, 이는 약 1억 4,727만 달러(약 2,048억 원)의 가치를 지닌 규모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라스(CoinGlass)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오픈이자율은 단 하루 만에 4.86% 상승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여줬다. 특히 주요 거래소 중에서는 게이트아이오(Gate.io)가 전체 오픈이자율의 과반을 차지했으며, 약 6조 900억 SHIB에 해당하는 8,380만 달러(약 1,165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이곳에서 형성됐다.
그 밖에도 비트겟(Bitget)과 OKX 역시 각각 2조 700억 SHIB(약 3,502억 원)와 1조 300억 SHIB(약 1,747억 원)의 포지션을 기록하며 SHIB 선물 거래에 큰 기여를 했다. 세 거래소를 합치면 전체 오픈이자율의 82%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움직임과 맞물려 시바이누의 단기 가격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현재 SHIB는 0.00001214달러(약 0.0169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1.67% 상승했다. 거래량 역시 1억 925만 달러(약 1,518억 원)로 전일 대비 6.28% 증가했다.
한편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48시간 동안 on-chain 상에서 5조 9,600억 SHIB가 이동했으며, 이 중 2조 6,000억 SHIB는 24시간 이내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말 사이에는 단일 거래로 약 3조 3,600억 SHIB가 이동돼, 고래들의 시장 복귀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세가 0.000012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만큼 전문가들은 단기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여기에 시바이누 팀의 마케팅 리드 루시(Lucie)가 커뮤니티에 시바리움(Shibarium)을 통한 SHIB 소각을 독려하고 있어, 공급 압력을 줄이려는 시도가 병행되고 있다.
가격 반등과 거래량 확대, 고래 투자자 재등장, 여기에 소각 확대 운동까지 맞물리며 SHIB 시장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선 기술적 저항선 돌파와 함께 커뮤니티 내 장기적 믿음을 유도하는 전략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