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온체인] 온체인 프리미엄 –1.86%·MVRV 저평가 56종…ALT·BIGTIME 거래 급증

| 강수빈 기자

이더리움 기반 온체인 지표는 가격 저평가 상태의 자산이 여전히 다수 존재하는 가운데, 프리미엄과 송금 거래량에서 회복 신호가 일부 관측됐다.

17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에 상장된 이더리움 기반 자산 93개 중 56개가 평균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 상태는 37개였으며, '고평가' 자산은 없었다.

'MVRV 비율' 기준 '매우 저평가' 상태인 자산은 ▲랠리(RLY, 0.05) ▲일드길드게임즈(YGG, 0.16) ▲루프링(LRC, 0.19) ▲래드웍스(RAD, 0.22) 등이 포함됐다.

'저평가' 상태로는 ▲스트라이크(STRIKE, 0.23) ▲신세틱스(SNX, 0.24) ▲깃코인(GTC, 0.25) ▲세이프(SAFE, 0.28) ▲에이프코인(APE, 0.28)이 이름을 올렸다.

'중립' 구간 자산은 ▲펜들(PENDLE, 1.50) ▲에이브(AAVE, 1.35) ▲스카이프로토콜(SKY, 1.25) ▲이더리움(ETH, 1.24)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1.13) 등으로 나타났다.

고평가 또는 매우 고평가 자산은 없었다. 이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회복 흐름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평균 매입가를 상회하는 자산 비율이 낮음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평균 온체인 프리미엄은 –1.86%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1.58%p 하락한 수치로, 디파이(탈중앙화 거래소)에서의 이더리움 실시간 거래 가격이 중앙화 거래소(업비트)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역프리미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 지표는 온체인 거래 가격과 업비트 가격 간 차이를 의미하며, 음수일 경우 온체인 기반 수요가 제한되거나 중앙화 거래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산별로는 ▲리저브라이트(RSR, +5.97%) ▲라이브피어(LPT, +1.83%) ▲그래비(G, +1.72%) ▲스페이스아이디(ID, +1.39%) ▲알트레이어(ALT, +1.37%) 등이 온체인 프리미엄 구간에 포함됐다. 이들 자산은 온체인 상 거래가 업비트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되며 상대적으로 온체인 수요가 우위에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반면, 역프리미엄 구간에는 ▲덴트(DENT, –42.85%) ▲랠리(RLY, –15.30%) ▲오션프로토콜(OCEAN, –6.24%) ▲재스미코인(JASMY, –4.85%) ▲뱅크로(BNT, –2.64%)가 포함됐다. 이들 자산은 온체인 거래가 업비트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어 유동성 위축 또는 업비트 내 수요 강세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송금 거래 활동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된 모습이다. 전일 대비 송금 활동이 증가한 자산은 64개, 감소한 자산은 34개로 집계됐다.

해당 지표는 자산별로 하루 송금 횟수를 30일 평균과 비교해 평가하며 시장의 온체인 수요 및 네트워크 활용도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현재는 많은 자산군에서 송금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단기적인 시장 회복 기대감 또는 포지션 재조정 수요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활성화 수준이 ‘매우 높음’ 상태인 자산은 ▲알트레이어(ALT, 입출금 활성도 18.35, +3,376.13%) ▲쓰레스홀드(T, 3.26, –70.30%) ▲빅타임(BIGTIME, 2.70, +274.25%)로 나타났다.

‘높음’ 구간에는 ▲오브스(ORBS, 2.20, +3.96%) ▲카르테시(CTSI, 1.74, +79.67%) ▲사이버(CYBER, 1.60, +110.50%)가 포함됐다.

‘중립’ 상태로는 ▲타이코(TAIKO, 1.46, +113.53%) ▲뱅크로(BNT, 1.45, +194.21%) ▲알파(ARPA, 1.43, –54.73%) ▲에이피아이쓰리(API3, 1.39, +175.86%) ▲스카이프로토콜(SKY, 1.38, +35.49%)가 집계됐다.

‘낮음’ 수준의 자산은 ▲마스크네트워크(MASK, 0.42, +8.50%) ▲아이젝(RLC, 0.45, +0.09%) ▲시빅(CVC, 0.45, –2.43%) ▲퍼퍼(PUFFER, 0.46, +24.57%) ▲스톰엑스(STMX, 0.47, –6.08%) 등이다.

‘매우 낮음’ 상태 자산으로는 ▲프롬(PROM, 0.07, –82.65%) ▲퀴즈톡(QTCON, 0.13, –75.00%) ▲토카막네트워크(TOKAMAK, 0.14, +99.36%) ▲플리스윕(NCT, 0.20, –26.04%) ▲아르고(AERGO, 0.25, +137.48%)가 확인됐다.

한편, 공개된 거래소 지갑으로 가장 많이 입금된 이더리움 기반 자산은 ▲유에스디코인(USDC, 70.86억 원) ▲이더리움(ETH, 32.94억 원) ▲커브(CRV, 6.78억 원) ▲유니스왑(UNI, 6.59억 원) ▲덴트(DENT, 4.25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 유동성 공급 확대, 매도 대기, 자산 교환 준비 등 다양한 목적의 입금 활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상위 보유 지갑 주소로 활발히 이동된 자산은 ▲체인링크(LINK, 10.15억 원) ▲페페(PEPE, 8.96억 원) ▲테더(USDT, 5.70억 원) ▲시바이누(SHIB, 84.06백만 원) ▲커브(CRV, 66.33백만 원)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탈중앙화 금융(DeFi) 활용이나 장기 보유 목적의 온체인 자산 이동 흐름으로 해석된다.

해당 상위 지갑 주소에 가장 많이 보유된 자산은 ▲이더리움(ETH, 110.08조 원)이며, 뒤이어 ▲테더(USDT, 13.09조 원) ▲유에스디코인(USDC, 2.38조 원) ▲시바이누(SHIB, 2.10조 원) ▲체인링크(LINK, 1.26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산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에서의 주요 유동성과 저장 수단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활동한 전체 활성 주소 수는 50만4547개로, 전일 대비 8.65% 증가했다. 이는 지갑 또는 스마트컨트랙트가 적어도 한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발생시킨 경우를 집계한 수치로, 최근 온체인 참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생성된 주소 수는 12만4652개로, 전일 대비 1.07% 증가했다. 주소 생성 증가율은 제한적이지만 꾸준히 신규 참여자가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루 동안 처리된 전체 거래 수는 138만852건으로, 전일 대비 9.11% 증가했다. 이는 온체인 활동의 실질적인 증가와 함께, 디앱 이용 및 토큰 이동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한편,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수수료 총액은 446.40 ETH로, 전일 대비 121.8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량 급증과 함께 수수료 단가가 상승했거나, 특정 고비용 거래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