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 선 아래로 급격히 하락한 이후, 단기간 내에 2.10달러(약 2,919원)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같은 흐름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하락세 일변도였던 흐름에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단기 저항으로 작용해온 26일 이동평균선(EMA) 돌파 시도는 단기 상승 전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중장기 투자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선이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테스트되며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면, 현재는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49 수준으로 회복돼 매수세 복귀를 암시하고 있다. 거래량 역시 이번 반등에 강하게 동반되며 기술적 반등이 아닌 실질 매수세 유입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되는 지표는 XRP가 한동안 갇혀 있었던 하락 쐐기형 패턴의 상단을 돌파한 점이다. 이는 기술적 구조 상 하락이 아닌 상승 전환 신호로 해석되며, 당분간의 주가 흐름을 좌우할 중대 전환점으로 주목된다. 이 분석과 함께 들려오는 이야기 중 하나는,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는 2.30달러(약 3,197만 원), 이후에는 2.50달러(약 3,475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까지 엿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다음 주요 저항선은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23달러(약 3,099만 원) 수준으로, 여기까지 무난히 돌파할 경우 ‘3달러(약 4,170만 원)’ 도달도 결코 과장이 아니게 된다. 물론 이는 전제 조건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XRP의 이번 회복세는 단순 반등을 넘어, 하락 추세의 종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술적 신호다. 향후 수일간의 흐름이 강세 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 구간이 될 전망이다. 시장 전반이 상승 무드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서 XRP가 다시 한 번 주요 저항을 돌파하고 연중 고점을 향한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