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 마스터카드와 협업 발표에 13% 급등…실사용 확장 기대감

| 손정환 기자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체인링크(LINK)가 최근 24시간 동안 13%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 배경에는 글로벌 결제 기업 마스터카드와의 전략적 협업 발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체인링크는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의 카드 이용자들이 온체인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사는 피아트-크립토 전환 과정의 핵심 데이터를 검증하고 동기화하는 역할을 체인링크가 담당하며, 신속하고 투명한 결제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업은 암호화폐의 실사용 확장을 의미하는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특히 체인링크와 마스터카드 외에도 제로해시(ZeroHash), 쉬프트4(Shift4 Payments), 스와퍼파이낸스(SwapperFinance), XSwap 등 다양한 인프라 파트너가 참여하면서 강력한 유동성과 기술 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은 유니스왑(Uniswap)을 통해 공급된다.

체인링크는 주말 강한 매도세 속에서 10.93달러(약 1만 5,182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며 현재 13.31달러(약 1만 8,493원)까지 상승했다. 한때 13.44달러(약 1만 8,693원) 고점을 기록하며 랠리를 이어갔고, 단기적으로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인 14.66달러(약 2만 386원)와 17.49달러(약 2만 4,316원) 도달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주요 지표로 주목된다.

이번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BTC)이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를 회복한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약 4억 9,100만 달러(약 6,825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약 3억 7,600만 달러(약 5,218억 원)가 숏포지션이었다. 체인링크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며 공매도 투자자에 대한 청산이 유발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실사용 기반의 파트너십이 체인링크의 펀더멘털을 강화시켰다고 평가하며, 일회성 상승이 아닌 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으로 체인링크가 어떤 방식으로 실생활 결제 인프라와 결합해 나갈지, 그리고 해당 협업이 다른 프로젝트에도 어떤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