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2% 급등…기술적 돌파 신호에 사상 최고가 재도전

| 손정환 기자

XRP가 최근 12%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시황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다시 한 번 강세장이 도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주요 기술적 지점에 도달했으며, 조만간 사상 최고가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되며 시장 불안이 커지자 XRP는 한때 1.91달러(약 2,655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 만에 거래량이 4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빠른 포지션 조정 움직임이 나타났다. 현재 XRP는 2.19달러(약 3,041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28달러(약 3,169원) 부근의 강력한 저항선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XRP는 연초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를 거두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리플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호재가 잇따르며 연간 고점 경신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상승 탄력은 한때 꺾였다. 그러나 최근 다시 알트코인 섹터 전반의 반등과 함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크 디펜더는 XRP가 주봉 차트에서 ‘하락 삼각형’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강한 방향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상 최고가(ATH)를 향한 돌파는 임박했다”고 강조하며, XRP가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주요 저항선은 2.19달러와 2.22달러(약 3,085원), 상단선은 2.33달러(약 3,239원)다. 반면, 지지선은 2.07달러(약 2,877원)와 1.88달러(약 2,613원)로 제시됐다.

또한 기술적으로 XRP는 컵 패턴을 완성 중이며, 이는 추가 랠리의 전조로 간주된다. 이치모쿠 구름대 역시 연속적인 상승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중장기적 강세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재 XRP의 시세 흐름은 향후 몇 주간 알트코인 시즌 재개의 가늠자로도 작용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