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S&P500 편입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에 힘입어 코인베이스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도권 수용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합법화를 위한 ‘GENIUS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규제 명확화가 한층 구체화됐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광범위한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코인베이스는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런 제도적 낙관론 위에 아크 인베스트가 자사 펀드를 통해 코인베이스 주식 4,200주를 추가로 매입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장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동시에 벤치마크 리서치는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01에서 $421(약 60억 7,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상승 모멘텀에 힘을 실었다.
이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반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면서 시장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졌으나,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움직임과 함께 암호화폐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외에도 로빈후드(HOOD)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장을 연출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한때 $344.94까지 오르며 지난 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장 마감 무렵에는 약 11% 오른 $341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약 33% 상승하며 단기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플랫폼 기반 기업에 대한 신뢰가 다시 회복되는 분위기다. 특히 코인베이스처럼 규제와 기술 인프라 모두에서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은 향후 투자자금 유입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현실화될 경우, 거래량 확대와 수수료 수익 증가가 이루어지면서 코인베이스의 실적 개선 속도도 크게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